‘교토사양구팽(狡兎死良狗烹)’는 한나라의 장군 한신의 말에서 비롯된 고사성어로 교활한 토끼가 잡히면 충실했던 사냥개도 쓸모가 없어져 잡아먹게 된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한신은 뛰어난 전략가로 한고조 유방을 도와 초나라 항우를 무찌르는데 큰 공을 세웠으며, 천하가 평정된 뒤 제왕(齊王)이 된다. 그러나 그 뒤 초왕(楚王)을 거쳐 회음후(淮陰候)로 격하됐으며,
지난 80∼90년대 대학생들이 모인 곳에서는 민중가요 한 소절이 흘러나오면서 서로의 마음을 적셔주던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대학 내에서의 운동문화가 사라진 지금, 그 문화와 함께 성장해오던 민중가요의 모습도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 이에 본지에서는 대학문화에서의 민중가요의 현주소를 파악하고자 각 단과대 학생 비율을 고려해 본교 학생 261명을
△여성담당관제도는 어떤 제도인가.-여성담당관제도는 수사단계에서 간과하기 쉬운 성폭력범죄 피해를 받은 여성들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동부지검에서 최초로 실시하는 제도다. 이를 위해 피해여성들을 위한 전용조사실을 만들었고, 여성조사관을 두었다. 또한, 검사 중에 여성담당관을 두어 각 검사들에게 조사과정에서 피해여성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조언, 지시, 요청을
송두율 독일 뮌스터대 교수파문이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다. 송 교수가 37년만에 처음 한국 땅을 밟은 지난달 22일부터 현재까지 그를 둘러싼 기사가 신문의 이곳 저곳을 장식하는 모습이다.이번 송 교수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쟁점은 송 교수가 조선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23위인 김철수와 동일인물이냐는 점이다. 처음 송 교수가 김철수라는 논의는 황장엽 전 북한 노
지난 반세기 동안 계속된 한반도의 분단상황 속에서 통일의 문제는 항상 중요한 정치적 쟁점이었고, 시대별로 정치성향을 가름하는 잣대역할을 했다. 이에 역대 정권들이 내세웠던 통일정책들의 변화와 시대별 정치상황을 살펴봤다. 제1공화국인 이승만정권과 제2공화국인 장면정권 시절 통일정책은 항상 유엔감시하의 남북한 총선거안이 유일의 통일방안이었다. 이 시기에 정부는
지난 18일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제5차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는 이해경 한농연 회장의 자살로 우리 농업계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지만, 결국 합의안의 도출에는 실패한 채 폐막됐다. 이번 각료회의가 아무런 결론도 내리지 못하고 종결되자 농업개방을 반대해왔던 이들 중 일부는 농업개방을 저지했다며 자축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각료회의의
아무로 나미에, X-japan, 히로스에 료코, 미야자키 하야오 등은 우리에게 이미 오래전 부터 친숙한 일본 대중문화의 중심적인 존재들이다. 이들의 음악과 연기, 애니메이션을 감상하고, 열광하는 사람을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일본의 대중문화 수입이 금지 됐던 상황이었지만 일본 대중문화가 우리 사회에 내리고 있는 뿌리는 이처럼 그 길이가 깊다.
지난 5일 신나는조합 이수철 팀장을 서대문역 근처에 위치한 부스러기사랑나눔회 건물에서 만났다. 그를 만나 신나는조합에서 실시하고 있는 소액융자와 그 실태에 대해서 들어봤다. △신나는조합은 어떤 단체인가- 신나는조합은 빈곤지역에서 어린이·청소년을 돌보는 활동을 하는 부스러기사랑나눔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민간 복지단체 중 하나이다. 우리 단체는 IMF이후 증가하
올해 들어 다양한 형태의 가족의 모습이 여러 매체를 통해 나타나면서 근본적인 문제인 ‘가족’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본사는 ‘대학생의 가족상’이란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 이를 통해 본교생들의 가족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우선 ‘가족이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란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48.5%(129명)가 ‘혈연으로 맺어진 사람들의 집단’
지난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는 외국인 고용허가제와 산업연수생제 병행을 골자로 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안’이 의결됐다. 이 법안은 같은 날 있었던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하고 다음 회기로 통과가 미뤄졌다. 하지만 국회일정상 이 달 말쯤에 법안이 통과될 것으로 보여 외국인 고용허가제에 대한 논란이 마무리되고 외국인노동자 시장에 큰 변화가
진보네트워크 센터 정책국장 장여경(33)씨. 그녀는 지난 달 14일 정보통신부 앞에서 1인 시위를 펼쳤다. 사실 그녀에게 이번 1인 시위가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7월에 인터넷 검열반대를 위해 정통부 앞에서 1인 시위를 전개했고, 9월에는 KBS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주민등록증을 찢어라’의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 방송 신청을 거절한 것에 대한 1인 시위를 펼
매일 점심시간인 오후 12시에서 1시 사이 정부종합청사나 각 정부부처 공관 앞에 가면 1인 시위를 벌이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참여연대는 정보통신부 앞에서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의 삼성전자 지분 매각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지난 4월 29일부터 전개하고, 지난 28일에는 지하철 5호선에서 장애인 이동권 투쟁 쟁취를 위한 1인 시위가 있었다. 1인 시
국내의 보육현장이 보건복지부의 보육업무 여성부 이관 문제로 인해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이번 보육업무의 여성부 이관 문제는 지난 3월 중순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이 보육업무를 여성부로 이관할 것을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밝히면서 불거졌다. 더욱이 복지업무의 여성부 이관 정책발표가 여론의 수렴과정이나 공청회, 부처간의 합의를 거치지 않고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문제
조선시대에는 자녀가 만 20세가 되면 부모는 자(字)를 지어주고 그 날부터 하대하지 않았다고 한다. 자녀에게 어른 대우를 해줌으로써 이 날부터 부모로부터 독립할 수 있는 성년임을 스스로 인식해 책임감과 독립심을 길러주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 언제부턴가 성인식의 의미가 많이 퇴색하였다. 자신의 일에 책임을 지고 독립할 수 있는 성년의 탄생을 축하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란 카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KTF광고의 숨은 주인공, 박웅현 (신문방송학과 81학번) 제일기획 제작본부 Creative Director(이하 CD)를 만나봤다. △현재에서 맡고 있는 분야에 대해 설명해 달라.- 광고의 제작을 맡는 제작팀에서 일하며 그 곳에서 내가 하는 일은 CD다. CD란 쉽게 말해서 신문사의 편집국장이라고 생
지난 14일(수)부터 시작된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전국규모의 체육대회로 1981년 시작된 이래 매년 개최돼 올해로 23회 째를 맞고 있다. 하지만 전국체전이 올해로 84회를 맞는 것과 비교해보면 대회 횟수에서나 대회 규모, 대회성적 면 등에서 전체적으로 뒤떨어진다.대회자체 뿐만 아니라 대회 홍보, 관심도, 관중수 등을 비교해 봐도 장애인
베르나르 베르베르와 폴 오스터, 도스토예프스키 등 세계적인 명작들을 한국에 소개하고 있는 외국문학 전문 출판사 도서출판열린책들 대표인 홍지웅(철학과 73학번)씨를 만나 출판인과 출판업의 매력에 대해 들어봤다. △출판인으로서의 활동을 듣고 싶다.- 지난 86년 도서출판열린책들을 만들고 유럽문학작품을 번역한 작품들을 위주로 출판하기 시작했다. 솔제니친의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는 로마시대의 카이사르가 BC 47년 소아시아의 젤라에서 파르나케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뒤 원로원에 보낸 보고에 적혀있던 글이다. 카이사르의 이 보고는 전쟁에서 승리한 사람의 기쁨을 간결한 문장으로 잘 표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주를 넘기면서 대부분의 대학교 중간고사 기간은 거의 마무리 됐다. 중간고사가 끝나서 그런지
△1인 기업가로 진로를 바꾸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조직생활을 하면서 항상 새로운 분야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다. 시대를 앞서 생활하고 싶었던 욕구가 있었기 때문에 1인 기업가가 된 것 같다.△사회에서 1인 기업가는 생소한 것 같다.-우선 1인 기업가는 많은 직원을 다루는 등 경영적인 부분에 많은 노력을 투자하지 않아도 된다. 대신 자기 자신을 경영하는데 많
한국 여성노동운동은 일제하의 민족적 차별철폐 투쟁에서 시작해 한동안 침체기를 겪기도 했으나 현재는 대중적 조직이 만들어져 비정규직 철폐와 남녀 차별 철폐를 부르짖고 있다.한국 여성노동자운동은 일제하로 거슬러 올라간다. 여성노동자운동의 시작은 1920년대 경성고무공장의 여공들이 임금인하 반대와 무리한 행동을 한 감독의 파면을 요구하며 파업을 한 것이 시초이다